거제 전역에서 고기 보기가 어렵다.

 

예년의 지금 시기쯤이면 도다리나 감성돔 소식이 사방에서 들려오는 것이 정상인데,

올해에는 그런 소식이 별로 없다.

 

어쩌다 올라오는 감성돔 한마리.

 

노래미 한마리......

 

방사능 때문이라 낚시를 하지 않는건지.

 

4. 8 (금)

 

그래서 손맛이 그리워서 어제 저녁에 능포방파제에 갔다.

 

외항쪽에는 거센 너울(작은 쓰나미?)이 끊임 없이 몰아쳐 낚시를 할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조사들이 모두 내항쪽의 석축에 진을 치고 있다.

 

감성돔꾼과 청어군들이 뒤섞여 있다.

 

오후 5시 30분에 도착을 했는데 청어는 단 한마리도 입질이 없다.

 

오후 6시가 되자 다른 분들에게 간혹 입질이 있길래 투척.

 

그러다 6시30분이 되자 입질이 폭발적으로 변했지만 씨알은 중치급. 

밑밥을 치니 그나마 입질이 끊어지지 않고.  

 

7시에 마감을 했는데 총 32마리.

그 뒤 입질이 밤 9시까지 계속 있더라는거.

 

방파제 고양이 3마리에게 5마리를 주고 (집에서 야생고양이 5마리를 주워서 키우기 때문에 들고양이에게

반드시 잡은 고기를 먹이를 주고 옴.    잡어 낚시가 아닐  때는 25 -  28cm 급 감성돔이나

50cm급 숭어를 잘라서 줄 때도 간혹 있음)

 

4.9 (토)

 

어제 저녁의 청어 조황을 알기에 창원에서 업무를 보고 능포에 도착한 시각이 오후 6시 50분.

주변이 약간 어둑해지는 시각.

 

평소 낚시터에서 자주 만나는 분이 나오길래 물어 보니 6시에서 6시 30분 까지 30분 동안

입질이 활발하더니 끊어졌다고.

 

많이 잡은 분들은 그 시각에 카드채비로 50마리씩,

 

그래도 10여분의 조사들이 외항에서 집중하고 있는 중.

 

결국 8시 20분에 철수를 할 때 까지 입질 없음.

 

대부분의 조사들 그 시각에 철수.

 

오후 5시경에 내항 석축 끝부분에서 38cm 감성돔 한마리가

나왔다는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