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부터 추워진다는 예보가 있어서 오전에 후딱 다녀오자고

 

처남과 나섰습니다.

 

크릴 반동가리, 청개비 한통을 사들고 나섰지만

 

간밤에 고등학교 내서 동문회한다고 마신 술이 덜 깨서인지 연신 물만 마셔대며

 

구복까지 갔습니다.

 

날은 너무 따시고 바람도 별로 없습니다.

 

사실 콧구멍에 바람넣을라고 나섰지만 이 때쯤이면 구복에서의 대상어종이 많지가 않습니다.

 

도다리, 노래미 정도 라고 보면 되는데 그것도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닙니다

 

그래서 지난 번 청어를 잡았던 거제로 바로 나랐습니다.

 

바람에 의한 파도는 별로 였지만 그 놈의 배들이  얼마나 많이 댕기는지

 

조그만 선무당호는 서있기도 힘이 들지만 씨알 좋은 전갱이 사이로 씨알좋은 볼락이

 

섞여 올라오는 재미로 버티다가 입질이 없으면 사진도 찍고 놀다가 왔습니다.

 

조과 : 볼락 8마리 (씨알 죽임)

 

           전갱이 20마리 정도(씨알 손맛 다 좋은)

 

           고등어 : 30정도 되는 놈 두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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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안나타나도 씨알좋은 볼락이 밑에 있습니다. 민물새우를 준비했더라면

 

볼락을 몇마리 더 낚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멀리 진해 STX조선도 보이고 가덕쪽으로 신항만 크레인도 보입니다.

 

겨울 호렉 맛이 제철인데 예전 같으면  낚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인지

 

잠시 나가도 2~30마리쯤은 쉽게 낚았지만 요즈음은 본격적으로 안 낚아서 그런지

 

10마리를 못채우니 신흥 호렉 고수님(찜빠, 무적...님등)들께 포인터 지도를 한 번 받아야겠습니다.

 

혼자 거제까지 가는 것도 그렇지만 가서 포인터도 모르고 헤매다 올까 싶어 쉽게 멀리 가지는 못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