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반대가리로 끝났다.

앗싸~~~!!!

오랜만에 떠나볼 생각을 하니 벌써 가슴이 벌렁거린다.

식사를 하고 집으로와 낚시 갈 준비를 한다.

그런데 일요일에 김장을 해야하기 때문에 배추를 뽑아서 준비를 해야 한단다.

얼른 배추 뽑아 집으로 옮겨서 덮어놓고 나니 보일러 고장이라고 고쳐야 한단다. ㅠㅠ

보일러 대충 청소하니 돌아간다. 오예~~

 

밥 한술 뜨고 출발~~

벌써 어둠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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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점에서 민물새우 사고 나니 어둡다.

마음이 급해진다.

 

마음속에서는 <빨리빨리>와 <안전속도> 둘이서 싸운다,

이왕 늦은 것. 천천히 간들 얼마나 더 늦겠나... 혼자 출조 하는 것이 이래서 좋다 이렇게 중얼거리며 속도 준수하며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달린다.

내 차 옆으로 쌩~하고 급하게 차가 지나간다. <저놈 호래기 잡으러 가는 걸꺼야> 이런 생각이 드는 순간 나도 모르게 발에 힘이 들어가고 페달을 힘껏 밟는다. 이게 아니잖아 이러면서 속도를 낮추기를 몇번...

 

드디어

톨게이트 통과... 거제로 향한다.

앞에 가는 응급차량도 호래기 잡으러 가는 차로 보인다.

급하게 가는 차들은 모두 호래기 잡으러 가는 차들로 보이는 걸 보면 병은 병인가 보다. ㅋㅋ

 

ㅎㅂ, ㅉㅂ 으로 갈려니 복잡하겠다 싶어 불이 꺼졌다는 ㅆㄱ으로 가서 집어등 켜 놓고 1시간을 기다려도 감감...

ㅊㅊㄷ로 가기로 결정을 하고 한참 가고 있는데 전화가 온다. ㅎㅂ가야 잡을 수 있다고 그리로 가란다.

연초 삼거리인데 돌아 갈 수도 없고 복잡한 곳은 싫어서 그냥 가던 길 간다.

 

다리 입구에 차량이 많이 주차 되어있다.

정아아빠님의 글도 생각나고, 지인분께 청어과메기 만들어 드리기로 한것도 생각 나

일단 청어 몇마리 잡고 호래기 잡자는 생각을 하며 낚싯대를 넣으니 바로 달려든다,

몇마리 잡고있으니 자율방범대원들이 단속을 한다. 모두들 반응없이 낚시만 한다. ㅎㅎ

가는 척 이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칠천도 한바퀴 돌아보니 한곳에서만 호래기가 나온다.

몇명이서 호래기낚시를 하고 있다. 따문따문 올라 온다.

근데... 자리가 없다. 구경만 하고 발걸음을 옮긴다. ㅠㅠ

 

다시 다리로...

청어 150여마리 잡고 철수.

 

 

   신나게~~ 즐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