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에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통영 달아 의 새*다 낚시 백선장입니다.

오늘 날씨 좋고 물때 좋다고 신발짝이 올라 온다고

정말 오랜만에 전화가 왔습니다.

6시에 출항 한다길래 대중 할 일 하고 날랐습니다.

지그헤드를 5그램이나 3그램짜리 가지고 오라케서

한봉다리 2천원씩 주고 사서 갔습니다.

 

5그램 지그헤드에 대빵만한 바늘이 달려 있어 이거 보고 볼띾이 물겠나

싶었는데 조금 물때에도 5그램이 무겁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3그램 짜리에 웜을 끼워서 첫캐스팅에

바닥에 닿자마자 뭔가 물고 째기 시작하는데 직감적으로

채비가 약하다고 느끼는 순간, 바늘이 빠져버렸습니다.

 

채비를 합사 1호줄에 목줄 1.75로 바꿔서 던지니 잠잠하다가 젓뽈면한 놈이 하나 올라옵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덜컥하는 입질에 올려보니 25 정도 되는 볼락

말이 25 볼락이지 직접 잡아보니 이건 장난이 아닙니다. 빵이 얼마나 좋은지

이후 닻이 빠져 몇번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조금 주춤했지만

12시까지 낚시에

볼락 25이상  6마리

20 이상 10마리

젓뽈 면한 수준 4마리

 

합 20마리 잡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볼락 기록 갱신이 아닌가합니다.

오늘 또 가고 싶지만 낼 약속이 있어서리...

나이가 들어 가는지 자꾸 게을러져서 차에 카메라가 있는데

어제 얼음 사 넣으면서도 사진 생각을 못했네요.

아침에 2마리 구워 놓았는데 배삯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간다던데 궁디가 덜썩거리네요.

이번 물 때 지나가면....달도 없고...날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