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욕지도 볼락 낚시를 다녀 왔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한 후배가 도로사정으로 인해

창원 상남동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2시 ....

서둘러 짐을 내 차량으로 실고 출발합니다.

 

아~!  통영여객터미널까지 한시간만에 도착이 가능할련지...?

일단 차량 정체구간만 없기를 바라고 사정없이 밟아 봅니다.

다행이도 마창대교까진 수월하게 진입하고...

진동 새 외곽도로를 무지막지하게 달려갑니다.

 

얼마전 교체한 새 타이어만 믿고 시속160~180 km로

통영 고속구간도 통과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바빠도 기름은 넣어야 달리니.. 

잠시 주유하면서 차량 앞타이어를 보니 씰룩 씰룩... 

욱씬 욱씬~~!! 거리는 게 상당히 화가 나는 모양입니다. 

 

 

2시 45분 통영 도착...

문제는 통영시내가 정체가 되네요...

아~~~!!

편도 일차선에서 길게 늘어져 있는 차량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미친듯이 달려왔건만... 허무하게 통영시내 정체땜시

막배를 놓칠 상황....~!!!

 

우여곡절끝에 배 앞머리에 차 앞부분 겨우 걸쳐서

욕지도로 향합니다. 

화가 잔뜩난 타이어들은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욕지행 카페리호에서도 연씬 헐떡거립니다.

ㅎㅎㅎ

 

 

 

 선창가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천천히 욕지도 선착장이며

 방파제를 차근 차근 탐색해 갑니다...

그나마 몰이나 해초가 있는 부근에서 씨알급들이 얼굴을

보여 주지만 많은 마릿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

 

 

자정무렵까지 욕지일원을 한바퀴하고

선착장 부근 민박집으로 이동하다 보니

아직까지 선착장엔 호래기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몇분 계시길래 보니 많은 마릿수는 아니라도

어느정도 마릿수는 낚아 놓으셨네요...!!

 

우여곡절 끝에 욕지도에서 낚시하고 있는 것도

잘 믿기지 않고... 몸도 예전 같지가 않고..

담날 아침 첫배로 나와야 하기에 낚시는 이만 접고

민박집에서 몇마리 볼락과 호래기회에  맛있는 쏘주

한잔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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