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호호 입니다. 잠시 낚시에 미쳐있다 와이프의 경고로 잠시 낚시를 끈었드랬습니다. 그래서 와이프 모시고 등산을 핑계로 사량도를 데려갔습니다. ㅋㅋㅋ

10월달 낚시에 미쳐서 일주일 정도 혼자 캠핑하면서 사량도 상도를 휩쓸고 다녔죠...ㅋ 행색이 현지인 같아 보였는지 등산객들이 저한테 길도 물어 보시고..

하여튼 이번 사량도 조행기를 말씀드릴께요~ㅋ

 

일짜 : 12월 18~19일 수요일, 목요일

대상어 : 영등 감생이

물때 : 9물 만조 10시 10분 (초들물 타임노려 새벽 6시경 시작) 

채비 : 1.75대 3000번 릴 3호 세미 플로팅 원줄 2호 목줄 전유동 제로찌 스텔스 SS-04

           여부력 잡기위해 바늘위 70cm지점 조개봉돌 하나

수심 : 간조시 6~8, 만조시 8~9

포인트 : 사금마을 용머리바위 홈통  (도보로 이동하다 죽을고비 몇번 넘겼음돠)

사량도에 도착하여 숙소부터 잡고 놀다가 다음날 아침을 노려보기로 하고 일찍 잠을 청했습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간단하게 요기부터 하고 잠든 마누라를 숙소에 두고 나왔습니다. 

바람이 조금 있네요... 나와서 포인트 도착하고 나서 채비를 마칠때쯤 바람이......크하하하하 웃음나올정도로 붑니다.ㅋㅋ

타이즈에 패딩바지까지 입고  구스다운에 기능성 옷을 입어도 바람을 막을 도리가 없네요~ㅎ

채비를 마치고 홈통안에 밑밥을 절반 가량 퍼 부었습니다.밑밥이 쌓일때쯤 찌 착수!! 물은 좌에서 우로 흘러 홈통안으로 들어 가네요. 찌 흘러 가는 속도도 LTE네요~ 갯바위 앞쪽으로는 해초가 뒤엉켜 있고 좌측 10미터 지점에는 여가 많은지 밑걸림이 많습니다. 그래서 뒷줄 견제해주면서 아찔하게 홈통쪽으로 흘려봅니다. 낚시 시작 30분 정도 지나고 찌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습니다.

어쩌지 어쩌지 하다 견제 한번 해주자 찌를 확 가져 갑니다.  낚시대의 휨세로 보아 감성돔은 절대 아닙니다.

30조금 못미치는 서울 감시가 올라 옵니다. ㅋㅋ 바로 방생. 그뒤 한시간 동안 잠잠 합니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잡어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밑밥을 꾸준히 져주고 다시 기다려 봅니다. 바람이 아주 두 뺨을 사정없이 때립니다.  코에서 콧물까지~ㅠㅠ

중들물로 들어 섰습니다. ㅋㅋ 개뽈락이 걸려 올라 옵니다. 30분에 20마리는 잡은거 같네요~살림망에 살려두고 감시 얼굴을 봐야 하는데 뽈락이라도 봤으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만조시간이 되었습니다. 바람때문에 대를 잡고 있을수도 없네요..일단 너울이 심해 고부력 반유동 채비로 바꾸어봅니다. 2호 반유동으로 초탄 발사~밑밥은 이제 쌓일만큼 쌓였고 바람도 불만큼 불어줬으니 얼굴만 보자는 희망으로 기다려 봅니다........

 

기다려 봅니다.....

 

또 기다려 봅니다.....

 

대채미끼로 사온 줄새우와 홍합은 쓸모도 없습니다. 반건조 백크릴조차 입질이 없습니다.

철수하기로 결정하고...다시 죽을고비 넘겨가며 철수를 하였습니다.

 

낚시 실력이 모자라 감시 얼굴은 못봤지만...있을것으로 생각하고 올해 마지막 낚시를 담주 월요일 욕지로 떠나렵니다.

추후 다시 조행기 올리겠습니다.

 

참고로 사량도 상도 사금마을 테트라포트 앞 학꽁치 많고요.. 미친바람들 등지고 내만쪽으로 잡으시는 분들 계셨구요 대항마을 방파제 호래기 안들어 왔네요 호래기 하시는분 있는데 자리만 여기저기 옮기시고 3마리 정도 하신거 같네요~

돈지마을은 방파제 구멍치지로 볼락 재법 올라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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