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욜 처남과 지인 한 명이 구복에서 오전 내내 손바닥만한 감시 한 마리 씩만 낚고 입술만 뽀얗게

 

해가지고 있다가 오후 한물 때에 감시 40이상 되는 놈 한마리 포함 10마리를 낚았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오후 시간을 이용해 잠시 가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나왔는데 같은 배드민턴  동호회원 한명이 점심도 안먹고 따라

 

나서겠다고 해서 둘이서 오후에 나섰습니다. 가다가 쏙 2만원어치(40마리 인데 가지고 가니 30% 가량을 저세상으로..)

 

사가지고 구복으로 날랐습니다.

 

사실, 주의보 끝이고 해서 감시가 전부 빠지지만 않았다면  몇 마리는 건질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갔는데 생각외로 배들이 없었습니다.

 

배 탈때까지만 해도 불던 바람이 구복만을 벗어나자 거짓말같이 잠잠해 집니다.

 

자리에 도착해서는 옆에 한척 있는 배가 한 마리 올리는 것만 구경하다 약간 포인터를 옮기자 바로 25 정도를 제가 한마리 올린 후

 

그 다음 부터는 같이간 친구의 독무대....잇달아 4마리를 뽑아 올리는데 그다지 낚시에 소질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심지어는

 

구복에서 이런 감시가 나온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할 정도 였는데 제 차비와 엉키는 바람에 옆으로 던져 놓은 곳에서 사고를 쳤습니다.

 

2시간 낚시에 제일 큰놈 32~33 정도(이놈은 정말 물건입디다 때깔 좋고 잘생기고..) 포함 총 5마리 낚으니까 미끼는 동나고 해가 꼴까닥

 

해서 미련없이 접고 왔습니다. 다 가지고 가서 회만들어 묵으라 켔는데 오늘 아침에 잘 뭇다 카데요.

 

카메라 없이 가서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이럴 때 꼭 사진 빨 잘 받는 놈들이 올라 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