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 거제 수*의 500마리 전설이 미련 남아 토욜 저녁에 다시 거제로 달렸습니다.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혼자 단독 출조를 망설이다가 큰맘 먹고 달렸는데...

소문만 무성 역시 실망에 그치고...

경치가 좋아 늘 내 맘이 인질로 사로 잡힌 와현 방파제를 거쳐서

마릿수는 없어도 언제나 꽝은 없이 따문 따문 올라오는

구조라에서 토요저녁을 보냈습니다.

마릿수가 얼추 60마리는 되지 싶은데..

그만 접고 내일 학꽁치 낚시를 위해 잠을 좀 자두려다가

새벽4시 이시각 지금쯤 동부면에 포인트들은 한산 하지 싶은데....

하는 생각을 하니 마음은 급해지고 몸은 다시 동부면으로 바리 달립니다.

 

방파제 끝바리에서 낯익은 포스의 호렉님 확인 하고

반가운 인사하고 인사 길게 나눌 겨를도 없이 다시 전투 모드로 돌입

12마리 포획하니 날 훤히 밝아 옵니다.

호렉님과 주변 조사들 조황을 보니 여기도 크게 마릿수가 나오지는 않는가 봅니다.

호렉님이 제가 잡은 것을 보고 여기보다 훨씬 낳네 합니다.

호렉님과 같이 해장국이라도 한 그릇 할려니 호렉님이 집에 일이 있어

1월 호렉벙게때 보자 하시며 먼저 가신다 합니다.

호렉님이 알려준 학꽁치 포인트에 가서 바람 없고 볕 잘드는 곳에 주차해서

11시까지 차에서 잤습니다.

학꽁치 씨알은 좋은데 마릿수가 안 나옵니다.

옆에 조사님 말로는 이틀 전에는 60마리 정도 잡았는데 씨알이 좋아서

금방 쿨러 채웠다고 합니다.

근데 오늘은 보니 작은 청어가 너무 많습니다.

낚시 하다 보니 학꽁치 밑밥을 괜히 샀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밑밥을 치니 망상어는 발앞에만 집어 되고 멀리 학꽁치 포인트에는 안 붙는데

청어는 저멀리 학꽁치 포인트에도 밑밥을 따라 붙어 학꽁치가 입질 할 기회를 안줍니다.

그래서 밑밥 안 치고 따문따문 잡다보니 마릿수가 별로입니다.

청어 40마리 잡을 동안 학꽁치 18마리 따문따문 잡았습니다.

 

그리고 오후 5시 부터는 다시 호레기 전투 낚시를 11시까지 했습니다.

더 할려 해도 체력이 고갈 되어 방전 상태로 급 충전을 요하기에..

그리고 날씨가 토욜에 비해서 얼마나 춥던지....

저의 루어 가이드가 좁아서 자꾸 결빙이 되어 합사 걸림이 빈번해서

대구까지 단독 귀가 길도 걱정 되고 해서 그만 접고 철수 했습니다.

 

마릿수는 토요날과 비슷하게 잡았습니다.

집에 와서 양푼에 부어보니 넘치길래 한200마리 되겠나????

생각 하고 너무 피곤 해서 뒷정리는 집사람에게 맡기고 기절 모드로 취침 했습니다.

아침에 물어보니 158마리라 합니다.

그런데 씨알이 지난번 보다 배로 커졌다고 합니다.

양을 보니 지난번 157마리 보다 훨씬 많아서 내심 200마리는 채웠다 생각 했는데..

아쉽게 200수는 못 채웠습니다.

profile

나는 멈추지 않는다..

지금도 진화는 계속 되는 현재 진행형 올라운드 피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