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비를 2000원어치만 샀더니 세 시간 후에 다 떨어져 버리더군요.

뭐 그래도 대충 잡을만치 잡았길래 그냥 들어왔습니다.

청개비 2000원으로 60마리면 그다지 나쁘지는 않죠?  ^^



어떤 영감님이 자꾸 합성이라고 우기시길래 이렇게 찍어 보았더니... 멸치같이 보이는군요.  ^^;;

그래도 실제로는



이만 합니다.

소대장처럼 보이는 저 놈이 통칭 우럭이라고 하며 횟집에서 늘 볼 수있는 누루시볼락입니다.

평소 우럭 씨알 좋은 놈 올라오는 것은 늘 요즘 귀산동에서 잘 올라오는 조피볼락이더니 오늘은 어째 저 놈이 떡하니 올라오더군요.

대략 22~3 정도 될 겁니다.

오늘 이쪽으로 오시려는 분이 두어 분 계시던데 글로 포인트 정보 올립니다.

네비게이션에 세포 삼거리 또는 남해수산연구소를 입력하셔서 찾아 오시면 됩니다.

여수시청에서 화양면 쪽 표지판을 보고 오시면서 남해수산연구소 표지를 계속 따라 오셔도 찾기 쉽습니다.

낮볼락은 안되더군요.

미끼는 지금까지 계속 청개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방파제 외항쪽 전역이 포인트이기는 하나 일반적으로는 방파제 끝 우측 45도부터 90도 사이(가로등 왼쪽)가 주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가로등 오른쪽이 주 포인트가 되더군요.

입질이 끊어졌다 싶을 때는 뒤돌아서서 내항쪽으로 던져서 한 두 마리 잡은 후 다시 계속하시면 됩니다.

채비는 전통적인 볼락 채비면 되며 목줄 굵기는 0.8이면 충분합니다.

청개비는 1.5~3cm 길이로 잘라서 바늘 중간에 바늘끝이 보이도록 0.5cm 가량 꿰어 놓으시는 편이 챔질에 유리합니다.

옆으로 끌기가 초기에 입질 받기에는 유리하지만 볼락이 흩어져 버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채비를 바닥 근처까지 하강시켰다가 천천히 들어주는 방식이 좋습니다.

입질 수심은 바닥에서부터 2m 깊이 정도가 가장 많으며 세칸 대를 사용할 경우 대가 수평이 되는 깊이 정도입니다.

외항쪽에는 방파제로부터 3~5m 거리에 수초가 빽빽히 자라고 있으며 이 속에 볼락이 군집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방파제 끝 방향으로도 수초가 있지만 이쪽에는 볼락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형 파악이 안되면 봉돌에 의해 밑걸림이 자주 발생하므로 봉돌과 바늘은 20개 정도씩 여분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 바늘 3개, B봉돌 2개 버렸습니다.)

만약 네 칸대가 있으시다면 수초 바깥으로 던지면 아주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세 칸대로는 수초에 걸리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여 올리기가 힘들더군요.

간조에 가까워질수록 입질이 활발해지기는 하나 씨알은 차츰 잘아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전화로 문의해 주십시오.

오늘(12일, 금요일)은 현장학습 가는 날이라 쪽지를 받을 수가 없을 겁니다.

제 조황 보시고 오는 분들께 좋은 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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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요즘 맘 같아서는 두족류 낚시 전체를 끊고 싶음. ㅠㅠ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